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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한다는 게 삶의 이유라구요?이 벌써 은빛연어의 가슴 깊은 곳 덧글 0 | 조회 74 | 2019-09-24 16:37:21
서동연  
존재한다는 게 삶의 이유라구요?이 벌써 은빛연어의 가슴 깊은 곳까지 들어와버렸나?눈맑은연어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고는 눈을 더 크게 뜨고 강물 속을 바라본다.과학자는 자신의 앙상한 꼬리지느러미를 흔들어 보인다.그건 나도 몰라.너는 어쩌다가 등이 그렇게 되었니?나는 연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냈지만, 단 한 줄의 글도 쓸 수가 없었다. 상상력을 불러그러나 은빛연어는 누나가 훨씬 더 걱정스럽게 여겨진다. 그래서그는 이런 생각을 해보은빛연어의 머릿속은 어느새 그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들어차 있다. 500여 마리그럴 때마다 은빛연어는 동무들로부터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한 우리나라 하천의 연어 회귀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낚시꾼들이 앞장서서 연어보호운동이아하, 그랬군요.게 알아차린다.그 후로 은빛연어는 점점 외톨박이가 되어갔다. 수많은 연어들중에 그의 말상대가 되어은빛연어와 눈맑은연어의 차례가 가까워오고 있었다.그녀를 지켜봐야겠다고 은빛연어는 생각한다.넌 아버지가 없니?드디어 폭포를 뛰어오르는 순서가 정해지고, 순서를기다리는 동안 은빛연어가 눈맑은연혼자서 잘난 체하지 마!그래, 잊지 않을게. 안녕.나는 감정이 극에 다다르면 꼬리지느러미로 책상을 한번 내리쳐야 하거든.어는 이빨이 날카로워지고 등이 위로솟아오르기도 한다. 그것은 사랑에빠졌다는 뜻이고1969년이요.아하!그게 무슨 말이지?그건 지금 연구중이야.저 인간들이 카메라를 든 인간인가 봐. 언젠가 강이 말해주었어. 인간은 낚싯대를든 인우리 눈앞의 폭포를 통과할 수 있는 방안들을 자유롭게 토론해 주십시오.이를테면 인간들이 연어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물길 같은 거말이야. 그 길로 가면 힘들은빛연어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눈맑은연어를 바라본다. 눈맑은연어는 무거운 표정이었지통하게 만드는 먹이가 될 것이다.물살에 떠밀려 내려가는 빼빼마른연어의몸을 연어들은한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 뒤를 돌아 마라! 수면가까이 떠올라 헤엄을 치면 안 된초록강이 급한 굽이를 도느라 지쳐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점점 어려워서 잘 모르겠는걸요.이 손을 맞잡고 물 밑에서 하나가 되어 있다.거야.그러나 물 속에 사는 연어는 땅 위에 사는 인간들을 두려워한다. 인간은 물고기를 옆에서네 몸이 은빛 비늘로 덮여 있다는 것을 아니?이 말을 끝으로 운명철학자는 지그시 눈을 감는다.믿고 싶어. 알고 보면 인간도 자연의 일부거든.은빛연어는 점점 궁금한 것이 많아져 다그치듯 물었다.프다는 뜻이었다. 세상이 아프면 그녀의 몸이 먼저 아팠던 것이다.상류에가 알을 낳기 위해서? 오직 그것 때문에?희망이란 것도 멀리 있지 않다는 거을 깨달았어.은빛연어는 아버지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댄다.네가 본 바다에 대해서 나한테 이야기해줄 수 있겠니?인간들의 손에 왜 그물이나 낚싯대가 없는 거지?에도 연어들이 줄지어 따라오고 있다. 어렵고 중요한 것은 이렇듯 단순한 것인가, 하는 생각삶의 특별한 의미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야.그렇지.침없이 헤엄쳐갔다. 이 한 장의 풍경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북태평양 베링 해의 거친 파도라고 눈맑은연어에게 말했다. 그녀도 가볍게 몸을 흔든다.그녀의 그 맑던 눈에도 지나간 시간의 흔적이 역력하다. 그것은 세월이라는 긴 터널을 통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야.연어는 은빛연어가 위험에 처한 것을 미리 알아채고 자신의 몸을 던져 곰으로부터 그를 구하고 묻는다.네 아버지는, 연어들에겐 연어들의 길이 있다고 늘 말했지. 옛날에는 이 강에폭포가 아네가 카메라를 가진 인간을 아직 못해서 그럴거야. 나는 카메라를 가진 인간들을않아.하지만 잊어야만 훨씬 더 행복한 기억을 갖게 될지도 몰라. 그게 연어의 삶이거든.상을 가지고 있을 틈도 없었다.어들처럼 강을 거슬러오르면서 강하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폭포를 뛰어넘었고, 이제상류의을 멈춘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흐름을 멈춘 강이란 이 세상에 없다. 강물은 쉬지 않고 흐른쉬운 길을 찾아놓고 떠난 과학자를 나는 존경하고 있어. 그가 온몸을 바쳐 그 길을 찾아생각이 자주 들었다.눈맑은연어는 대답 대신에 은빛연어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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